아이들의 안전한 통학로, 불법 전단지 없는 거리부터

독자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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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안전한 통학로, 불법 전단지 없는 거리부터
서귀포시 영천동 주무관 이종길
  • 입력 : 2026. 10.07(수) 21:08
  • 호남도민신문
서귀포시 영천동 주무관 이종길
[호남도민신문] 학교 앞 보행로는 우리 아이들이 매일 아침 밝은 모습으로 등하교하며 꿈을 키워가는 가장 안전해야 할 공간이다. 하지만 최근 학교 주변과 주요 통학로 일대에 무분별하게 뿌려지고 부착되는 불법 전단지는 마을의 깨끗한 이미지를 저해할 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보행 안전과 정서 환경을 위협하는 생활 속 위험 요인이 되고 있다.

주민센터 현장에서 환경 정비와 민원 업무를 수행하며 바라본 학교 앞 불법 전단지의 폐해는 결코 가볍지 않다. 도로 바닥에 무분별하게 나뒹구는 전단지는 미관을 해칠 뿐 아니라, 비가 내릴 때 보도를 미끄럽게 만들어 어린 학생들의 낙상 사고를 유발한다.

더욱이 유해업소나 불법 대출, 자극적인 문구가 담긴 전단지가 통학로 주변에 무방비로 노출되면서, 등하굣길 아이들에게 미치는 정서적·교육적 악영향 또한 심각한 실정이다.

행정 현장에서는 관내 정비 순찰을 강화하고 수거 보상제 운영, 합동 단속 및 현장 철거 등 불법 광고물 근절을 위해 지속해서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단속의 눈길을 피해 오토바이로 순식간에 뿌리고 떠나는 살포 행위나 야간 부착 행위가 끊이지 않아, 일선 행정력만으로 불법 전단지를 완벽히 차단하는 데에는 분명한 한계가 존재한다.

결국 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행정의 단속을 넘어 지역사회 구성원 모두의 관심과 협조가 절실히 요구된다.

아이들이 안전하게 걸을 수 있는 쾌적한 마을 환경은 단속과 규제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내 아이, 내 이웃의 아이를 함께 키운다는 마음으로 공공 공간의 질서를 지켜나갈 때 비로소 아이들이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성숙한 보행 환경이 완성될 수 있다. 올 한 해, 불법 전단지 없는 안전하고 깨끗한 통학로를 만드는 길에 우리 모두의 관심이 필요하다.
호남도민신문 hnnews36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