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장기간 정체된 도시 현안 해법 찾아

[호남도민신문 = 임윤진 기자] 전주시는 2025년 한 해 급변하는 도시환경과 인구·산업 구조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며, 지속가능한 광역도시로의 도약을 위한 기반 구축에 행정 역량을 집중했다고 26일 밝혔다.

특히 시는 장기간 정체된 대규모 도시개발을 정상화하는 한편, 전략적인 도시 인프라 확충과 주거환경 개선, 지역 맞춤형 도시재생을 병행함으로써 도시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주력했다.

대표적으로 시는 지난 7월 전주종합경기장 철거를 완료한 후 전주 마이스 복합단지 도시개발사업 실시계획인가를 고시한 후 부지개발사업 1단계 공사에 착수하며 사업 추진을 본격화했다.

옛 대한방직 부지 개발사업의 경우 지난 민간사업자로부터 주택건설사업계획승인 신청이 접수됐으며, 시는 관련 부서 및 기관 협의와 재해·재난·환경·안전·교육환경·소방 등의 영향평가 및 심의 등 대규모 개발 사업에 따른 사전절차를 모두 이행하고 지난 9월 전주 관광타워 복합개발 사업의 사업계획을 최종 승인 처리했다.

대한방직 부지 개발사업은 향후 시공자 선정과 감리자 지정, 안전관리계획 승인 등의 절차를 거쳐 내년 상반기 공사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또한 시는 재개발·재건축 사업에서도 정비구역 지정·변경, 조합설립, 사업시행계획 및 관리처분계획인가 등 총 38건의 행정절차를 신속히 이행하며, 장기 정체 구역의 이주·철거 등 주요 절차를 본격 추진해 착공과 공정률 상승 등 가시적 성과를 거두며 사업 속도를 크게 높였다. 송천롯데·백동로 등 신규 구역에서도 정비계획 입안과 추진위 승인 등 절차가 본격화되며 신규 정비축이 형성됐다.

동시에 시는 ‘2030 전주시 도시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 타당성 검토와 통합심의 운영, 조례 개정을 통한 규제완화 등 제도적 기반을 강화하고, 조합 현장 방문과 간담회, 실태 점검 등 현장·소통 행정을 강화해 행정 과정의 신뢰도와 투명성을 한 단계 끌어올리기도 했다.

여기에 시는 지난 4월에는 ‘전주시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공포함으로써 정비 사업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한편, 도시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도 발 빠르게 착수하는 등 전주형 미래도시의 전환을 위한 체계적 정비 기반도 마련하고 있다.

시는 또 광역도시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하기 위해 핵심 도시기반시설 구축을 단계적으로 추진했다. 지난 상반기 북부권 개발 수요에 대응한 과학로 확장공사에 본격 착수했으며, 에코시티 교통량 분산을 위한 동부대로와 연계한 서측연계도로 개설사업은 지난 3월 실시설계와 교통·재해·환경영향평가에 착수함으로써 구체적인 추진 단계에 돌입했다.

이와 함께 시는 도심 생태환경 분야에서도 구체적인 성과를 거뒀다. 지난 7월 실시설계용역에 착수한 ‘만경강~백석제 생태탐방로 조성’이 대표적으로, 이로써 시는 자연환경 보전과 도심 내 시민 체험·휴식 공간 확충을 위한 기반을 다질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시는 천마지구 도시개발사업의 개발계획 변경을 통해 도시개발 추진 동력을 확보했으며, 전주교도소 이전·신축사업의 경우 보상률 90%로 보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며 남부권 도시 기능 재편의 전환점을 마련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교도소 이전부지 편입 주민을 위한 이주단지 조성 공사에도 착수했다.

뿐만 아니라 그간 답보상태였던 전주 역세권 복합개발 사업도 지난 7월 LH 경영투자심사를 통과해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으며, 국토부의 산업단지계획 변경 승인을 앞둔 ‘전주 탄소소재 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도 오는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시는 도시경쟁력 강화와 지역 활력 회복을 위해 주요 도시재생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도 했다.
일례로 전주의 관문인 전주역에서 인접 지역으로의 교통 연계 기능 강화와 관광객 안내 및 편의시설 확충을 위해 전주역세권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혁신관광소셜플랫폼 신축공사는 현재 90%의 공정률을 기록하며 내년 1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또, 덕진권역 도시재생사업은 AI 중심 첨단 디지털 문화콘텐츠 산업 거점시설 조성을 위해 내년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현재 설계 용역이 진행되고 있으며, 인후반촌 도시재생사업과 팔복동 빈집밀집구역 도시재생사업의 경우 지난 11월 지역 주민의 복지와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거점시설 설계가 완료됨에 따라 내년 11월까지 거점시설 조성이 추진된다.

김문기 전주시 광역도시기반조성국장은 “100만 광역도시에 걸맞는 대규모 도시개발과 지역 맞춤형 도시정비 사업 등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전주가 지방 도시를 넘어, 경제 중심지로 발돋움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되도록 만들 것”이라며 “앞으로도 미래 지속가능한 인프라 구축 사업들을 차질 없이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