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선택이 만드는 큰 신뢰 제주시 애월읍 임서영 호남도민신문 hnnews365@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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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애월읍 임서영 |
[호남도민신문] 뉴스에서 공직자의 부정 사건을 접할 때면 마음 한편이 무거워진다. 한 사람의 잘못된 선택이 마치 공직사회 전체의 문제로 비춰질 수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공직자가 묵묵히 자기 소임을 다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단 하나의 사건만으로 공직 전반에 대한 신뢰가 흔들릴 수 있다. 그래서 청렴은 공직자에게 단순한 도덕적 덕목이 아니라 국민의 신뢰를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약속이 되어야 한다.
하지만 그 약속을 지킨다는 게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 때로는 적당히 눈감아주는 게 유연함으로 받아들여지고, 원칙을 지키는 태도가 오히려 고지식하게 보일 때도 있다. 그럴수록 청렴은 ‘누가 보느냐’가 아니라 ‘스스로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한다. 업무뿐만 아니라, 가벼운 식사 한 끼나 사소한 선물 등 생활 속의 작은 행동에도 신경 쓰며 청렴을 습관이자 일상으로 만들어야 한다.
“한 사람의 실천이 세상을 바꿀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 수도 있다. 그러나 작은 선택 하나가 주변 동료에게 영향을 주고 조직 문화를 바꾸며, 결국 국민의 신뢰를 쌓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스스로 세운 기준을 끝까지 실천해 나가는 태도다. 오늘도 각자의 자리에서 조용히 책임을 다하는 수많은 공직자의 작은 실천들이 모여 국민에게 신뢰받는 사회를 만들어낼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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