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불씨, 큰 재앙 – 불법소각이 남기는 상처 서귀포시 동홍동주민센터 김동영 호남도민신문 hnnews365@naver.com |
2025년 05월 29일(목) 10: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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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동홍동주민센터 김동영 |
불법소각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지만 그 뒤에 숨겨진 위험은 결코 가볍지 않다. 불법소각은 매년 수많은 화재 사고를 불러오고 있으며, 이로 인해 소중한 산림이 잿더미로 변하고, 주민들의 삶터가 위협받고 있다. 특히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이 잦은 제주지역에서는 불씨 하나가 순식간에 대형 화재로 번질 수 있다.
또한 농촌 지역에서 빈번하게 이루어지는 폐비닐, 농약 용기, 생활 쓰레기의 소각은 다이옥신과 같은 유해 물질을 대기 중에 배출해 공기질을 악화시키고, 인체 건강에도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
해결책은 멀리 있지 않다. 농업 부산물은 각 지자체나 마을에서 운영하는 수거 시스템을 이용하고, 생활 쓰레기는 규정에 따라 분리배출하면 된다. 다소 번거롭고 시간이 들더라도, 그 노력이 공동체의 안전을 지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불법소각은 결코 용납될 수 없는 행위다. 개인의 편의가 공동체의 안전보다 앞설 수는 없다. 지금 이 순간부터라도 우리 모두가 경각심을 갖고, 불법소각 없는 안전한 마을 만들기에 동참해야 한다.
무심코 던진 불씨 하나가 평생의 후회가 되지 않도록 불법 소각행위는 반드시 근절되기를 바란다.
호남도민신문 hnnews36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