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치사율 38%, 비브리오패혈증 주의 당부

건강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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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치사율 38%, 비브리오패혈증 주의 당부
서귀포보건소 보건행정과 감염병관리팀장 김문자
  • 입력 : 2024. 06.06(목) 19:59
  • 호남도민신문
서귀포보건소 보건행정과 감염병관리팀장 김문자
[호남도민신문] 최근 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 환자가 사망하여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질병관리청에 의하면 사망 발생은 국내에서 70대 여성으로 지난 5월 14일 다리 부종·통증 및 색 변화가 나타나 응급실에서 입원 치료중 심정지로 사망하였고 검체 검사 결과 5월 20일 비브리오패혈증으로 확인되었다고 밝힌 바 있다.

비브리오패혈증은 제3급 법정 감염병으로 사람간의 전파는 일어나지 않지만 감염되면 높은 치사율을 보인다. 주요 감염경로는 균에 오염된 해산물을 날로 먹거나 덜 익혀 먹은 경우, 상처 난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한 경우로 노출 후 12~72시간의 잠복기를 거친 후 증상이 발생한다.

주요 증상은 급성 발열, 오한, 혈압 저하, 복통,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동반되고, 증상 시작 후 24시간 내에 다리 쪽에 발진, 부종, 출혈성 수포 등의 피부 병변이 생기므로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에 방문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특히, 만성 간 질환자, 당뇨병, 알콜 의존자 등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비브리오패혈증의 감염 및 사망 위험이 높아 피부에 상처가 있는 경우 바닷물 접촉을 피하고 어패류는 반드시 익혀서 섭취해야 한다.

질병관리청 통계에 의하면 최근 5년(2019-2023)간 전국 279명 환자가 발생하여 그중 106명 사망하여 38%의 높은 치사율을 보이고 있다.

비브리오패혈증균은 해수 온도가 18℃ 이상일 때 증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호염성 세균으로 주로 해수, 해 하수, 갯벌, 어패류 등 광범위하게 연안 해양 환경에서 자유롭게 서식한다. 또한 매년 5~6월 경에 발생하기 시작하여 8~9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데 2023년의 경우 환자의 91.3%가 8~10월에 발생하였다.

예방을 위해서는 접종 백신이 없어 어패류 생식을 피하고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오염된 바닷물과 접촉을 삼가야 하며 특히 고위험군인 만성 간염, 간경화, 간암 등 간질환자, 당뇨병 환자, 알코올 의존자, 면역저하자 등은 더욱 감염에 주의하여 예방수칙을 준주 하여 건강한 삶을 유지하기 바란다
호남도민신문 hnnews365@naver.com